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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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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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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바위의 전설
정왕동 사래이마을 근처에 '농바위'라는 바위가 있어 이에 얽힌 전설이 전해온다.
어느 때인가, 난리가 났는데 이 고장 출신의 한 장수가 사래이마을 뒷산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다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널찍한 바위에 옷을 벗어 개켜 놓고는 다시 군복으로 갈아입고 바다 가운데 옥구도까지 몸을 피하여 나갔다가 그 섬에서 활을 당기어 화살을 쏘았다. 활을 쏘면서 장수는,
"내가 지금 쏘는 화살은 저 육지에, 내가 이곳으로 떠나올 때 군복으로 바꿔입기 위해 벗어 놓은 옷을 맞출 것이다. 그리고 그 옷은 내가 다시 돌아가서 바꿔 입을 옷이니 그 옷은 내가 다시 돌아갈 때까지 아무도 건드리지 말아다오."
하면서 비장한 표정으로 화살을 시위에서 당겼다.
그 화살은 바다를 건너 이 옷이 놓인 바위에 닿아 벗어 놓은 옷 위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활 솜씨에 주위 사람들은 감탄하여 그 곳을 고이 간직하여 두고자 그 바위를 들고 보니 그 아래는 텅 비어 있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장군의 옷을 잘 개켜서 그 속에 넣어두고 다시 바위로 덮어두었다 한다.
그런데 그 후에 난리가 끝나고도 그 장군은 좀처럼 되돌아오지 않고, 바위 밑에 간직한 옷은 그때 개켜서 넣어둔 채로 아직도 그대로 있다 한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그 골짜기를 찾아가 이 바위를 '농바위'라 일컫게 되었는데,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그 바위를 들어올리려고 애를 쓰지만 꼼짝도 않는다는 것이고, 그 바위는 바위 두 개를 포개놓은 것 같은데 망치 같은 것으로 두드리면 속이 비어 있는 것처럼, 흡사 공동(空洞)의 울림이 있으며 징 같은 것으로 그 쪼개진 틈을 가르려고 애를 써도 꼼짝도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 바위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고 아무도 아직 그 바위를 들어보거나 쪼개보지 못하여 아직도 속에는 옛날에 장군이 입었던 옷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것으로 여기며 이 바위를 '농바위' 혹은 '장롱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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