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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범벅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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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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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벅타령 

어가야 둥근범벅이야
누구잡수실 범벅인가
김도령 잡술 범벅이야
이도령 잡술 범벅인가
이도령은 멥쌀범벅
김도령은 찹쌀범벅
이도령은 본낭군이요
김도령은 훗낭군이다
기집년의 행실을 알고
이도령의 거동을 봐라
기집년의보고서 하는말이
외방장사를 나간다고
민빗참빗 쪽집게를
보따리에 짊어지고
이도령이 받어들고
뒷동산에 올라를 가서
엿만보고 돌아들제
기집년의 거동을 봐라
기집년의 거동을 봐요
「이도령 없는 싹수를 알고」
김도령 기다린다.
문좀 열어라 문좀 열어
내가 왔으니 문좀 열어
문열라 소리를 알아듣고
버선바람으로 뛰어나와
중문열고 대문열고
대문잠고 중문걸고
마루길을 바라다보니
소라반자 나르다보니
각장장판 자개함은
반닫이에 대모란병풍을 둘러치고
샛별같은 놋요강을
발채머리에다 던져놓고
황공단 이불을 쭉깔아 놓고
굼실굼실 잘도 논다. 밤두나 길고 야심한데
잡숫고 싶은 것은 일러내요
나잘먹는 것 범벅이야
무슨범벅을 빚으리까?
이월이라 시레기범벅
삼월하구도 쑥범벅
사월에는 느티범벅
오월하구는 수리치범벅
유월에는 밀범벅이요
팔월에는 꿀범벅이요
구월구일에는 귀리범벅
시월상달에 무시루범벅
동짓달에는 동지범벅
섣달에는 흰떡범벅
정월이라 대보름
열두가지나 범벅을 갤 적에
이도령이 하신 바같이
앙금앙금이 나려와서
문좀 열어라 문을열어
내가 왔으니 문좀열어
문열라 소리 깜짝놀라
아이고지고 소름지고
김도령 몰지체를 어찌헐까?
삼대오대 내려오던
뒤지속에다 집어넣고
기구 몇 개로 잦혀놓고
문을 열고서 하는말이
외방장사루 나간다더니
아닌 밤중에 웬일이요?
외방장사 나갔다가
바라를 만나기로
일년내 신수를 보았더니
삼대오대 내려오는
뒤집방아의 난데길데
뒤지질 미러난데
시전에 재물은 그런라난데
뒤지타 사랑하는 이
아닌 밤중에 들어오실 적에
이만한 일을 용서하소 그 소리 아니듣고
새끼 서발을 툭끊어 가지고
북망산천을 들어갈제
뒤지속에서 겁이나서
오줌만 졸졸 싸는구나
북망산천 쑥들어가서
뒤지문을 열고보니
빨간 몸둥이 들어앉아
너도 나의 집 외아들이요
나도 남의 집의 귀동자라
너를 죽일 이내 아내 아니다
너갈데로만 가려므나
뒤질랑 불을 놓고
북망산천을 내려올 때
기집년의 거동을 봐라
기집년의 거동을 봐요
이도령이 죽은줄 알고
삼오제 지내러 나온단다
범벅 잘잡숫던 김도령이
죽었단 말이 웬말이요
혼이라도 내려오고
넔이라도 내려오지
잠을 자야만 꿈을꾸지
꿈을 꿔야만 임을 만나지
* 노래 : 김창문(金昌文, 거모동 1494, 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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