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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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4:11본문
● 언문뒷풀이
| 얼씨구나 지화자 좋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가나다라마바사아 아차 잠깐 잊었구나 ㄱ ㄴ ㄷ ㄹ ㄱ 자로 집을 짓고서 지긋지긋이 찾아드니 가갸거겨 가이없는 이내몸이 그지없이 되었구나 고교구규 고생하는 우리낭군 구간하기로 짝이없네 나냐너녀 나귀등에다 솔질을 하고 조선팔도를 유람을 할제 노뇨누뉴 노세노세 젊어노세 늙고 병들면 못노나니 다댜더뎌 다닥다닥 붙은 정을 어느 구구들 다루었나? 도됴두듀 돌아가신 우리낭군 어느 시절에 돌아오나? 라랴러려 날아가는 원앙새야 너하구 나하구 짝을짓자 로료루류 노류장화는 인개유진 처처마다 다있건만 마먀머며 마자마자 마짰더니 은연중에 못잊겠네 모묘무뮤 모지도다 모지도다 한양에 이몽양 모지도다 바뱌버벼 밥을 먹다가도 임생각나면 목이메어 못먹겠네 보뵤부뷰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에 이몽용 보고지고 | 사샤서셔 사신행차바쁜길에 중간참이 늦어간다. 소쇼수슈 소슬단풍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기러기 아야어여 인정없이도 떨어질제 오요우유 자쟈저져 자주나 종종애 만났던 임이 영소식이 무소식이야 조죠주쥬 (?) 내낭군인데 저철마다 다 있건만 차챠처쳐 차라리 죽어나들면 이꼴저꼴 아니보고 이런 고생도 아니할걸 초쵸추츄 초당앞에 깊이든 잠을 놀라고 깨어보니 카캬커켜 용촌금하 드는 칼로 이내몸을 버혀주어 코쿄쿠큐 쿠울쿨 깊은든잠 하계소리 놀라깼네 하계란 놈은 간곳이 없고 물소리만 나오누나 (중간에 생략함) 파퍄퍼펴 퍼요퍼요 보고 싶어요 한양 낭군도 보고싶어 포표푸퓨 퐁당퐁당 풍기나 둥실 빠져나들면 이꼴저꼴 안볼텐데 하햐허혀 한사흘도 다못가니 남의 낭군 생각을 하는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아니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
| 노래 : 김창문(金昌文, 거모동 1494, 19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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