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공한 왕후의 아버지 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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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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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공한 왕후의 아버지 류자신

○생몰년도: 1451~1612
○조선중기의 문신. 자는 지언(止彦), 본관은 문화(文化)이다. 광해군의 장인, 이담(李湛)의 문인
○가족관계: 공조판서 류잠(柳潛)의 장남. 어머니는 증 호조참판 정승렴(鄭承簾)의 딸

○생애

24세(1564)에 진사시에 오른 후 임금이 '능 지키는 관원이 유고가 있으니 류자신을 능참봉으로 삼아 그 아버지를 대신케 하라'고 하여 비로서 태릉참봉에 제수되어 벼슬길에 올랐다. 할아버지의 상기(喪期)를 마치자 돈령부 직장에 임명되었다. 29세(1569)에 내자시주 부로 옮긴 후 장서원 장원, 평강현감, 사과등을 지내고 32세(1572)에 호조좌랑에 승진되었 다가 형조좌랑으로 옮겼다. 35세 되던 해(1575) 봄에 김포현령에 임명되었으나 이듬해 겨울 에 보친상으로 삼년간 시묘하였다.

영모제 (1999)

39세(1579)에 형조정랑에 임명되었다가 외직으로 김제군수에 제수되었으나 어머니가 70 세를 넘어 사임하자 곧 한성부 판관으로 나아갔다. 이어 제용감 첨정에 승진되고 양근근수 에 임명되었다가, 42세(1582)에 상의원판관, 이듬해 사재감 첨정, 45세(1585)에 장락원 첨 정 등을 지냈다. 그 후 47세 되던 해(1587) 3월에 셋째 딸이 왕자 혼(琿)의 부인이 되었는 데, 이가 뒷날 광해군의 비(妃)였다. 이해 여름에 모친상을 당했고, 상기가 끝나자 한성부 판관에 제수되었다.

그 해 겨울에 정여립(鄭汝立)의 옥사가 일어나자 왕의 특명으로 안악현감에 임명되어 역 도들을 잡아 처리하자 왕이 이를 가상히 여겨 광주목사로 전배되었다. 52세(1592)에 임진왜 란이 일어나자 왕(선조)를 호종하고 평양에서 '동궁(東宮, 광해군)을 배종하고 종묘사직(宗廟社稷, '왕실과 나라'를 아울러 이르신 말)을 받들라'는 특명에 따라 강원도 방면으로 나갔다 가 그 해 겨울에 성천부에 머물렀는데, 특명으로 종2품계의 동지돈령부사로 특진되었다.

이듬해(1593) 여름에 춘천 도호부사에 임명되자 좌의정 윤두수(尹斗壽)의 진언에 따라 동 지돈령부사로 옮겼다가 이 해 가을에 성천도호부사가 되었다. 이어 한성부 우윤겸 도총부부 총관을 지내고 57세(1597) 겨울에 한성부 판윤 겸 도총관을 거쳐 59세(1599) 봄에 개성부 유수를 지내고, 2년 뒤 (1601)에 지돈령부사 59세 되던 해(1608) 2월에 광해군이 즉위하자 관례대로 보국숭록대부 영돈령부사 문양부원군(輔國崇祿大夫領敦寧府事文陽府院君)에 진 봉되었다. 광해군 2년(1610) 가을에 70세가 되자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이듬해 겨울 에 병을 얻어 1612년 서울 회현방에서 향년 72세로 사망했다. 그 뒤 1623년에 인조반정이 일어나자 관작과 봉호가 추달되었으며 아들 희분(希奮)ㆍ희발(希發)ㆍ희량(希亮) 등은 처형, 유배되었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단정 신중하였고, 자라서는 더욱 자신을 단속함에 엄격하였으며, 남을 대할 때는 항상 온화하였다. 타고난 성품이 고요하여 오직 도서로써 벗을 삼아 특히 경사 (經史)에 유념하여 늙도록 책을 가까이 하였다. 딸이 왕비가 된 후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겸 손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근신하고 권문세가로 행사하는 일이 없었다. 만년에는 남쪽 연못 한 귀퉁이에 영은정(詠恩亭)을 짓고 감군은사칠결(感君恩詞七?)을 지 어 술을 대하게 되면 반드시 시종(侍從)으로 하여금 이를 읊게 하였다.

○묘와 신도비

지정문화재 : 류자신선생 묘 및 신도비

• 출처 : 시흥시, 『시흥의 인물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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