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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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3 12:03본문
●군자동 지석묘
군자동 지석묘는 원래 시흥 지방도로 황고개길에서 남행하여 김준용 장군 묘 및 신도비의 도로안내판을 조금 지나 구지정2길 안에, 80m 가량 직진한 두 번째 골목에서 우회하여 좌우로 들어선 서너 채의 주택들 사이(군자동 354)에 위치하고 있었다.
군자동 지석묘는 2004년 12월 시흥 군자봉 성황제와 관련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학술 고증조사를 수행하던 인하대학교 서영대 교수와 국립민속박물관 장장식 박사가 발견하여 시흥시청 향토사료실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주변 가옥의 담장이 지석묘 개석을 가로지르고 폐자재 등에 둘러싸여 문화재 훼손의 위험이 컸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하여 2005년 경기도와 세종대학교 하문식 교수 등의 현장확인을 거쳐 학술조사 및 보존정비를 위한 긴급예산이 마련되었다.
2007년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 결과, 개석(덮개돌 : 250cm×180cm×85cm)과 지석(굄돌) 3~4매를 갖춘 탁자식 지석묘임을 확인하였다. 지석묘에 관련된 다른 유구나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석묘 남쪽 구(溝) 상의 내부 교란층에서는 조선시대 자기편 등이 수습되었다. 군자동 지석묘는 일부가 파괴되었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흥 지역에서 확인된 약 15기의 지석묘 중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계수동 일대의 지석묘군과 안산 선부동 지석묘군, 김포 지역의 지석묘가 대부분 개석식임을 볼 때, 탁자식 지석묘의 새로운 자료라 할 수 있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탐문조사에 응한 구지정마을의 촌로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지석묘에 고사를 지내거나 고깃배의 닻줄을 매기도 했던 추억을 기억하고 있다.
한편 발굴조사 완료 이후 군자동 지석묘 주변의 가옥 등 입지문제로 인해 지석묘를 세워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조사단과 전문가들은 군자동 지석묘의 실질적인 보존 및 정비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멀지 않은 위치에 지석묘 이전부지를 구하여 지석묘를 복원하고 문화재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내놓았다. 이에 2009년 가을 인근 거모동에 조성되고 있는 군자근린공원 내에 군자동 지석묘의 이전 복원이 추진되었으며, 그 결과 현재 군자근린공원 상단부에 새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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