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내용 엄밀한 의미로 불(佛)이란 여래(如來)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불상이라 하면 여래의 상(像)을 의미하고, 그 밖에는 보살상(菩薩像)·신장상(神將像) 등으로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넓은 의미에서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불상이라고 한다. 불멸 후 약 500여 년 간은 불상이 조성되지 않았음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이 시대의 예배 대상은 탑·보리수·금강보좌(金剛寶座) 등의 상징적인 대용물이었다. 불상 출현 이전의 이 시기를 무불상시대(無佛像時代)라 한다. 불상의 발상지에 대해서는 간다라 지방이라는 설(說)과 마투라 지방이라는 설의 논쟁이 있으나 최근에는 간다라와 마투라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거의 동시에 발생하여 점차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